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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협상에도 대치…국회 파행 장기화되나

마라톤 협상에도 대치…국회 파행 장기화되나
입력 2018-04-09 20:18 | 수정 2018-04-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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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헌안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심화 되면서 원래 오늘(9일)로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예산 편성 시정연설이 무산됐습니다.

    4월 임시국회 운영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개헌안과 쟁점법안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찬부터 점심모임까지 여야는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4월 국회 일정 협의도 실패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영방송 이사의 수를 늘리고 사장 선출은 2/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처리를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공영방송 사장을 국민이 추천하는 이른바 '국민추천제' 등 다른 개정안과 함께 심사하자며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송의 지배구조를 이제 정당이 손대지 말고 완전히 국민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자는 취지를 갖고 있는데, 지금 야당이 최소한의 권력을 방송에 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개헌안 문제에서도 야당은 총리를 국회가 추천 또는 임명하자고 주장했고, 여당은 사실상의 내각제라고 반박하면서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와 민주당이 유독 권력구조 개편과 그리고 개헌투표 시기만 빼고 지금 협상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상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은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막기 위해 '방탄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여야가 대치하면서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국무총리의 국회 연설은 무산됐습니다.

    대정부질문과 다른 의사일정도 당분간 파행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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