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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 대화' 첫 언급…당에 공식보고

김정은 '북미 대화' 첫 언급…당에 공식보고
입력 2018-04-10 20:16 | 수정 2018-04-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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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처음으로 '북미 대화'를 언급하며 정상회담을 공식화했습니다.

    노동당 핵심 간부들이 모인 회의에서 발언한 건데요,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영남, 최룡해 등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남측을 방문했던 인사들도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노동당 간부 중에서도 핵심들만 모인다는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직접 '보고'했습니다.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미국과의 대화 사실도 처음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김정은 위원장은)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시고…"

    북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대화'라고 한 건, 회담 일자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은 조심스럽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부족하고,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건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공식 회의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걸 미국 측에 보여주려 한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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