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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법정공휴일 될까?…당정 "긍정적 검토"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될까?…당정 "긍정적 검토"
입력 2018-04-10 20:24 | 수정 2018-04-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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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 여당의 검토 입장이 오늘 나오면서 하루 종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가능할까요?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당의 정책을 담당하는 최고책임자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올해부터 공휴일화를 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되기 때문에 가족들 얼굴을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부모님께 죄송한 날이 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 입니다."

    청와대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흘러나왔습니다.

    내년부터 공휴일로 하겠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올해부터 실시쪽에 무게가 실린 겁니다.

    어버이날의 공휴일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대선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라며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7일이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이어서 8일까지 추가로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나흘의 연휴가 생깁니다.

    인터넷에선 찬성 의견도 많지만 영업에 타격을 우려하는 자영업자나 육아 대란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정식 공휴일 지정을 위해선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의사를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한 달 안에 이 모든 절차를 끝내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정은 올해는 일단 임시공휴일로 정하고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신중한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도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는 말로 의견조율과 정책결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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