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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첨탑 무너져 행인 부상…강풍 피해 속출

교회 첨탑 무너져 행인 부상…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18-04-10 20:26 | 수정 2018-04-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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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인천 등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정말 대단했는데요.

    교회의 대형 첨탑이 갑자기 무너져 길 가던 남성이 다쳤고 간판이 떨어지면서 행인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 모퉁이에서 차도까지 교회 첨탑이 쓰려져 있습니다.

    9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던 교회 첨탑이 강풍을 못 이겨 길바닥으로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재성/목격자]
    "소리가 무슨 폭탄 터지듯이 진짜 '쾅'하고 났거든요. 그래서 내다보니까 첨탑이 크게 한 20미터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초속 13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분 인천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일하던 81살 송모씨가 날아온 합판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오후 1시쯤엔 인천 중구의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구조물 2개가 추락해 근처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한 시간쯤 뒤엔 서구 석남동에서 높이 5미터의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에서 강풍으로 접수된 신고만 70여 건에 달했습니다.

    국내 주요공항에도 활주로 돌풍, 이른바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포는 5편, 제주는 150여 편의 출도착이 지연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잠시 후인 오후 9시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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