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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4배 커진다…'차로 축소' 정체 우려

광화문 광장, 4배 커진다…'차로 축소' 정체 우려
입력 2018-04-10 20:30 | 수정 2018-04-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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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금보다 4배 가까이 확장하는 계획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내놨습니다.

    시민들이 마음껏 걸어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그런데 운전자들은 당장 차가 많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되시겠죠.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10차로 세종대로 가운데에 마치 중앙분리대처럼 만들어져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광장으로 바뀌고, 왕복 10차로가 6차로로 줄어듭니다.

    경복궁 앞 사직 율곡로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광장이 새로 조성됩니다.

    조선시대 왕들이 백성과 만나던 '월대'가 복원되고, 해태상도 원래 있던 위치에 세워집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사람 중심의, 차량 중심의 공간을 사람 중심으로 보행 공간으로 재편하고 역사 문화 자원을 복원해서 역사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세종대로가 왕복 6차로로 줄어들고 사직 율곡로가 사라지는 대신 정부청사 뒷길을 확장해 우회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대중교통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역시 교통입니다.

    이곳 세종대로를 오가는 차량은 하루 평균 15만대에 이릅니다.

    차로가 줄어들면 서울 도심 도로에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이 부근의 차량 속도가 시속 1km 정도밖에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광무/택시기사]
    "차선이 자꾸 좁아지면 차는 병목(현상)이 나죠. 광장만 넓어지고 여기 차가 꽉 차 있다면 저 광장이 무슨 필요가 있겠냐 이거지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99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쯤 시민들에게 새로운 광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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