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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美 본격 압박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美 본격 압박
입력 2018-04-11 20:16 | 수정 2018-04-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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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는 한국과 미국의 협상이 오늘(11일) 제주도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이 더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요.

    미국은 이번 협상 시작부터 분담금을 대폭 늘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부터 적용될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1차 협의에서 탐색전을 벌인 데 이어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돌입한 겁니다.

    [장원삼/한국 측 협상 대표]
    "금번 2차 회의에서도 상호 신뢰와 존중의 정신하에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 양측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 가운데 한국이 얼마나 내야 할지를 놓고 한미간의 입장차이는 어느 때보다 큽니다.

    올해 우리 측 분담금은 9천 6백억 원, 분담금을 내기 시작한 1991년 이래로 해마다 평균 3백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이 수천억 원 수준의 대폭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이 내기로 했던 사드 관련 비용도 한국이 부담하라고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티모시 베츠/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한국이 사드 관련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은 질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굉장히 힘든 협의가 되겠지만,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연말까지 갈 수도 있는 긴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우선주의가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치밀한 협상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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