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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소임 변함없이 추진"…어수선한 금감원

김기식 "소임 변함없이 추진"…어수선한 금감원
입력 2018-04-12 20:06 | 수정 2018-04-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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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논란의 중심이 된 김기식 금감원장은 흔들림없이 업무를 정상적으로 봤습니다.

    금융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금감원 내부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해 보입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기식 금감원장은 이번 주 내내 빠짐없이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10일 삼성증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 증권객장 현장 방문, 11일엔 간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12일)은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고, 내일은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CEO들을 소집합니다.

    김 원장의 거취를 두고 연일 정치권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자기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김 원장은 오늘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대해선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때 맡겨진 소임은 변함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장으로 할 일이 있다는 겁니다.

    전임 최흥식 원장이 낙마한 상황에서, '저승사자' 김기식의 등장을 내심 반겼던 금감원은 지금 착잡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경고에도 눈 깜작하지 않고 회장 3연임을 이어가는 대형 시중은행, 우리 사회 전반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벌 소유 금융사 제도개선 문제 등 금감원장은 자기 손을 베일 수 있는 예리한 칼을 휘두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김기식 원장이 임명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본인의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도덕성과 추진력을 양 날개로 한 금융감독 업무가 힘을 받아 진행되긴 버거워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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