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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찾지 마라" 글 남기고 휴가…경찰, 내사 착수

조현민 "찾지 마라" 글 남기고 휴가…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8-04-13 20:26 | 수정 2018-04-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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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논란의 대상이 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어제(12일) 해외로 휴가를 갔습니다.

    게다가 sns에 사진까지 올리며 '휴가 갑니다, 나를 찾지마'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비난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 비난뿐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가 갑니다', '나를 찾지마'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행기 내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입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어제부터 조 전무는 휴가를 내고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한항공은 "원래 계획했던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사진은 결국 오늘 오전 지워졌습니다.

    이렇게 여론의 비난을 받는 것을 넘어 법적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위에 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쟁점은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의 얼굴에 직접 물을 뿌렸는지 여부입니다.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게시물은 조 전무가 병을 던지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고 주장했지만, 대한항공은 물을 뿌린 게 아니라 컵을 바닥에 던졌다고 반박해,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종명/변호사]
    "물건을 사람을 향해서 던졌다면 직접 몸에 맞지 않았더라도 폭행죄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노동자를 모독한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이 오늘 서울 중앙지검에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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