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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프랑스, 시리아 공습 단행…효과는 의문

미국·영국·프랑스, 시리아 공습 단행…효과는 의문
입력 2018-04-14 20:02 | 수정 2018-04-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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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합동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 무기 의심 공격이 벌어진 데 대한 보복에 나선 것인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깔린 토요일 새벽.

    곳곳에서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시리아 현지시간 14일 새벽 4시,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합동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과 연관된 표적들에 대해 정밀 타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 무기 의심 공격이 벌어진 데 대해 보복에 나선 겁니다.

    작년 4월 공습 때의 두 배에 달하는 11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쏟아부었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습 이후, 미국은 추가 공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이번 공습은 일회성 공격으로 끝났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러시아군과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목표물을 특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습은 수도 다마스쿠스의 연구시설 한 곳과 서부 홈스에 있는 화학무기 관련 시설 2곳 등 3곳에만 제한됐습니다.

    시리아를 지원해온 러시아는 이번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히틀러'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도 공습이 끝난 뒤 "서방의 공격이 실패했고 대부분의 미사일은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응징을 시사한 지 4일이 지난 뒤에 공습이 이뤄지면서 시리아군이 공습에 대비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면전환용 공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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