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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北 '태양절'…무력시위 대신 문화행사

달라진 北 '태양절'…무력시위 대신 문화행사
입력 2018-04-14 20:08 | 수정 2018-04-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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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입니다.

    이맘때쯤 북한에서는 미사일 시험 발사나 대규모 열병식 같은 무력시위를 많이 했는데요.

    올해는 문화행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이죠.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특별한 손님을 맞았습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는 중국 예술단입니다.

    "조중친선! 조중친선!"

    평양 시민들은 양국 국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반겼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중국예술단의 숙소까지 방문해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 이후 돈독해진 양국관계를 보여줍니다.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기념하는 문화축전은 중국의 참여로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동평양대극장 앞마당에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고, 대극장에선 각국 예술단들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개막 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축제에 들뜬 평양의 풍경은 4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무력시위에 나섰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2016년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작년에는 위협적인 열병식을 개최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공개했습니다.

    [최룡해/노동당 부위원장 (2017년 4월 15일)]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올해는 무력시위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규모 열병식이 벌어지던 거리에선 문화축전 참가자들의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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