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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수사 확대…김경수 의원도 곧 조사

'댓글조작' 수사 확대…김경수 의원도 곧 조사
입력 2018-04-15 20:03 | 수정 2018-04-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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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3명뿐 아니라 관련자를 추가 소환했고, 종편 등 일부 언론에서 연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직접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 모 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댓글 알바' 매뉴얼입니다.

    정부를 공격하기 쉬운 북한, 평창 관련 기사를 수집하고, 다른 세력이 여론 뒤집기를 시도하면 즉시 알리라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작업한 기사'가 인터넷 상위 페이지를 장악하고 있다는 자평도 내놨습니다.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문서 곳곳에서 보안을 강조했습니다.

    "'산채'를 방문할 때 보안 USB를 하나씩 지급할 것"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경찰은 이 '산채'가 김 씨 등이 조작 프로그램을 실행했던 파주 출판단지의 모임 장소를 말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은 이곳에 수시로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합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
    "여자 직원도 있고 남자 직원도 있고. 내가 본 사람만 3~4명 이상은 됐던 것 같은데 애들도 가끔 학습하는지 뭘 하는지 왔다 갔다 하더라고…"

    수사대상 역시 더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3명뿐 아니라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 2명도 불러 댓글 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김 씨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다수 발견됐는데, 대부분 김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에 김 의원이 "수고했다"는 정도의 답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댓글 조작을 지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대선 전부터 이뤄진 만큼 댓글 조작이 언제 시작됐는지도 조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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