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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열기 "기억할게요"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열기 "기억할게요"
입력 2018-04-15 20:13 | 수정 2018-04-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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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여기는 세월호 선체가 가치되 있는 목포 신항입니다.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렸지만 선체는 강한 조명 덕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이곳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모여 거대한 노란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수습하지 못한 5명과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기억하고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진실을 보듬은 채 누워있는 세월호.

    바다 밑에서 3년, 뭍에 올라와서도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목포신항엔 노란 리본을 단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서슬우/목포공고 3학년]
    "일상이 바쁘고 힘들지만 작은 리본이라도 보면서 '세월호'라는 참사가 있었구나…"

    세월호 가족들도 목포신항에 모여, 직립 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 선체를 지켜봤습니다.

    아직도 선체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미수습자 5명, 그리고 여전히 미궁인 사고 원인, 떠나보내기엔 풀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제 세월호 참사는 다 해결이 났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아직 아닌데… 아직 떠나보낼 때가 아닌데…"

    시민들도 함께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자는 다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주윤순/부산시]
    "원인이라도 속 시원하게 그분들이 알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 행사는 경기 안산과 인천, 충남 당진,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이 노란 리본 앞에서, 시민들은 '기억'과 '행동'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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