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넘어갔는데…데븐 머레로, 홈런 대신 '1루타'

◀ 앵커 ▶

오늘 메이저리그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담장을 넘어간 공이 홈런이 아닌 1루타로 둔갑했습니다.

◀ 영상 ▶

애리조나가 3대1로 앞선 4회초 원아웃 1,2루.

데븐 머레로가 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머레로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군요.

[중계진]
"함께 심판을 쳐다봤는데, 공은 넘어갔습니다. 머레로가 1루에서 아빌라를 거의 지나칠 뻔했는데요."

일단 1루주자 아빌라와 나란히 홈으로 들어왔는데,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습니다.

판독 결과, 아웃이 선언되는군요.

머레로가 놀라서 쳐다봤던 이 장면.

뭔가 했더니, 아웃인 줄 알고 돌아오던 선행주자를 추월을 했습니다.

야구 규칙상 이렇게 되면, 추월한 주자가 아웃되는데, 담장을 넘기고도 앞선 주자의 득점만 인정되면서 2타점 적시타.

머레로의 시즌 첫 홈런도 이렇게 날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