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메뉴로 이동
Home > 다시보기 > 뉴스데스크

침몰까지 통한의 101분…풀어야 할 세월호 구조 의문점

이정은 기사입력 2018-04-16 19:59 최종수정 2018-04-16 20:46
세월호 해경 해경123정 세월호구조
◀ 앵커 ▶

세월호가 기울어져서 침몰할 때까지 101분.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과 함께, 왜 구조를 못 했는지에 대해선 더욱 안타까운 의문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반드시 해명해야 할 구조과정의 의문점 3가지를 꼽아서 이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 8시 49분.

세월호가 순식간에 기울었습니다.

단원고 학생이 처음으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 8시 52분
[최초 신고]
("119상황실입니다.")
"살려주세요."
("여보세요.")
"여기 배인데 여기 배가 침몰될 거 같아요."

구조헬기와 경비정이 출동했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의문점이 제기됩니다.

상황파악이 중요할 텐데 헬기 세 대와 경비정 모두 출동하는 동안 세월호와 교신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박영대 박사/세월호 국민조사위원회]
"학생의 초기 신고만 있었지 세월호가 왜 기울었는지 이런 걸 전혀 모르는 상태잖아요. (교신 시도를) 해도 해도 안 되면 상황실에 또다시 연락을 해서 우리 교신이 안 되고 있어요. 상황실은 되고 있나요, 자문을 구한다거나…"

도착하고 나서야 현장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 9시 25분
[김경일 정장/해경 123정]
"쌍안경으로 현재 선박 확인 가능, 좌현으로 45도 기울어져 있고 기타 확인되지 않음."

이 보고 직후 해경 경비정이 처음으로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모두 선원들이었습니다.

선원복을 입고 있었지만 해경은 선원인지 나중에야 알았고 그래서 세월호 상황을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선내에선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마시고…"

세월호는 갈수록 더 빠르게 기울었습니다.

배가 60도 넘게 기울었던 9시 56분, 관할서장인 목포해양경찰서장이 "퇴선명령"을 지시했지만 현장에선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9시 56분
[김경일 정장/해경 123정]
"좌현 현 측이 완전히 침수돼서 좌현 쪽으로 뛰어내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완전히 눕힌 상태라서 항공에 의한 구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상."

항공구조사 누구도 승객을 구하거나 퇴선하라 알리기 위해 선내로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갑판 밖으로 대피한 승객만 구조했는데, 그나마 바스켓에 한 명만 태울 수 있어 구조는 더뎠습니다.

배가 100도 이상 기울었고.

▶10시 21분
[헬기 511호기]
"뒤로 빠져, 뒤로 뒤로. (배가) 90%, 90% 전복. 90% 전복 침몰."

민간 어선들이 세월호에 기어오르다시피 접안해 우현 난간에서 쏟아져나온 사람들을 받았습니다.

[박종운/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표현을 안 구했다고 표현하는 건 왜 그러냐면 못 구했다고 할 때 못 한다고 하는 것은 장애물이 있다는 거거든요.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 있었고 배에 들어가면 사람을 구할 수 있었어요."

'상황이 급박해서 또는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하기에 설명되지 않는 의문이 많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도 따져보아야 세월호의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오늘의 m pick

공감지수가 높은 기사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