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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여전히 진통은 계속

'세월호 특조위' 여전히 진통은 계속
입력 2018-04-16 20:01 | 수정 2018-04-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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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있었지만 당시 청와대와 정부의 방해로 변변한 활동도 못하고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2기 특조위'라 할 수 있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곧 출범하는데요, 시작단계에서부터 여전히 진통이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5월 16일)]
    "진상규명에 있어서 유족 여러분들이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거기에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나 비로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누구나 공감하는 과제로 보였지만 막상 특조위 활동이 시작되려하자 당시 여당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재원/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2015년 1월 16일)]
    "세금도둑적 작태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예산은 반토막 났고 직원들은 일손을 놓았습니다.

    [박종운/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
    "심지어 어떤 파견 공무원은 '나 특조위에도와주러 온 거 아니다, 난 그냥 왔다'.뭐하러 온 거냐 도대체 (물어봤더니)'서울이 집이어서 왔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수첩에 드러나듯 언론도 특조위 방해에 동참했습니다.

    [MBC 보도(2015년 11월 23일)]
    "여당추천 위원 4명은 대통령 행적조사는월권인 만큼 사퇴하겠다며 표결 전에 퇴장했습니다."

    유족들에게 2차 피해를 남겼던 특조위 논란은 7월 2차 특조위 출범을 앞두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통령의 7시간' 조사를 앞장서 방해한 황전원 1기 특조위 부위원장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제발 사퇴하세요."
    "사퇴하라!"

    이번엔 특조위 상임위원이 됐습니다.

    [김정해/'故 안주현' 어머니]
    "박근혜 7시간에 대해서도 정말(특조위 회의를) 박차고 나가고, 그런 상황을 밥 먹듯이 했던 사람인데…"

    유가족들의 절박한 항의가 계속되는데도 회의까지 불참하면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황전원/특조위 상임위원]
    (사퇴 하시는 건가요? 오늘 회의 참석안하시는 게?)
    "..."

    특조위 측은 조사 기간 2년을 확보했고 최대 3천만 원 과태료 부과로 조사 거부나 방해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 의뢰와 특검도 가능합니다.

    [문호승/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장]
    "특검 의뢰를 한다든지,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기 때문에…"

    이번 특조위만큼은 정치적인 논란을 벗어나 진상 규명과 피해자 지원 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유가족과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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