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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의 잇따른 낙마…금융개혁 어떻게?

금감원장의 잇따른 낙마…금융개혁 어떻게?
입력 2018-04-17 20:17 | 수정 2018-04-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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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7일)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자신의 SNS와 이메일을 통해, 금감원 직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금융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사이에 두 명의 수장이 낙마한 금융감독원은 산적한 현안을 앞에 두고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격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의 뜻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선관위 판단을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게 도리라면서 자신이 금감원장에 임명된 뒤 벌어진 상황 배경과 의도는 국민들이 판단해 줄 거라 생각한다고 밝힌 뒤,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금감원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흥식 전 원장이 거대 시중은행과 일전을 벌이다 스스로 채용비리에 걸려 낙마했고, '저승사자'라던 김 전 원장도 선관위 유권해석으로 불명예 퇴진했기 때문입니다.

    또 산적한 개혁 과제들은 대부분 강한 추진력과 맷집이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당장 전말을 규명해야 할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던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정리 문제, 시중은행 금융지주 회장의 제왕적 행태 등은 결코 쉽게 풀릴 과제가 아닙니다.

    다시 공석이 된 금감원장의 자리.

    가계를 상대로 한 이자 장사나 약탈적 고금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국민 살림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도 더욱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비워 둘 수도, 섣불리 임명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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