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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여객기 엔진 폭발…8명 사상 '아찔한 불시착'

비행 중 여객기 엔진 폭발…8명 사상 '아찔한 불시착'
입력 2018-04-18 20:36 | 수정 2018-04-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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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항공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얼마나 아찔한 상황이었는지, 승객이 찍은 휴대전화 영상에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종사]
    "엔진에 불이 붙었다. 급강하 중이다."

    관제탑과의 긴박한 교신과 함께 여객기가 이리저리 심하게 요동칩니다.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고 승객들은 겁에 질린 채 불시착에 대비합니다.

    사고는 뉴욕을 출발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엔진이 9천 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체럽 루스/탑승객]
    "폭발음이 들리고 난 뒤 불꽃 튀는 소리가 들렸어요.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창문이 깨지면서 한 여성 승객은 밖으로 빨려나갈 뻔했다가 다른 승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항공기는 비상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여성은 결국 숨졌고, 다른 승객 7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금속이 반복해 힘을 받을 때 강도가 떨어지는 피로 현상 때문에 엔진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항공사의 같은 기종 여객기는 두 달 전에도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나 회항했고, 2년 전에도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틀 전 사고 여객기에 대한 점검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며, 같은 기종의 여객기 엔진에 대해 서둘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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