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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총영사 추천자 알고 보니 '경공모' 핵심멤버

[단독] 총영사 추천자 알고 보니 '경공모' 핵심멤버
입력 2018-04-19 20:16 | 수정 2018-04-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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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김 씨가 옥중편지를 통해 회원들을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편지를 MBC가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또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강력하게 밀었던 변호사는 법률상담이나 해주던 사이라는 당초 해명과는 달리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멤버로 드러났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 김 모 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명단입니다.

    17명 가운데 '법무 스태프'는 닉네임 '아보카', 바로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모 변호사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이후 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 경공모 활동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경공모가 주최한 안희정 전 지사 초청 강연에서 김 씨 바로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그 사람(도 변호사)은 경공모의 핵심 스태프이며 핵심 간부예요. (드루킹이) 항상 얘기를 해요. 우리 '아보카' 변호사가 7개 국어를 한다."

    김 씨는 구속 이후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도 변호사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도 변호사는 현재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취재진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구속된 상태지만 핵심 멤버들에게 편지를 보내 경공모 조직을 옥중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옥중편지 이후 일주일 뒤 보낸 자필편지를 MBC가 입수했는데, 이 편지에서 김 씨는 핵심 회원 세 명을 언급하며 "이들을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공모의 자금과 영업을 담당하는 핵심 회원들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고 언급한 회원 2명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 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였습니다.

    실제 김 씨를 지지하는 400여 명의 회원들은 김 씨의 변호사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댓글 여론조작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다음 달 2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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