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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도 않았다더니 말 바꾼 경찰…부실 수사 논란

읽지도 않았다더니 말 바꾼 경찰…부실 수사 논란
입력 2018-04-20 20:10 | 수정 2018-04-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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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방금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의 원래 설명과는 다릅니다.

    언론이 보도를 하니까 뒤늦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건데요.

    부실 수사라는 지적에 이어서 경찰의 말 바꾸기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드루킹' 김 모 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을 뿐, 김경수 의원은 대부분 읽지도 않았고 가끔 '고맙다'는 의례적인 인사 메시지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전 김경수 의원 본인 해명과 똑같았습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대부분 일방적으로 보내온 문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뒤집는 수사내용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김 의원이 인사 메시지뿐 아니라 인터넷 기사주소와 함께, 홍보해 달라는 메시지도 보낸 게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조사 내용을 숨긴 데 대해, 경찰은 "증거를 없앨까 봐 일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주민 청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증거보전이 중요하다는 경찰은 정작 댓글 조작이 이뤄진 위장 출판사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폐쇄회로 영상조차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이주민 서울청장은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수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말 바꾸기 논란을 자초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만 키웠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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