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달라지는 해명…김경수 의원 스스로 의혹 키웠다

달라지는 해명…김경수 의원 스스로 의혹 키웠다
입력 2018-04-20 20:12 | 수정 2018-04-20 20:44
재생목록
    ◀ 앵커 ▶

    경찰 수사를 통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김경수 의원은 확인 과정을 거쳐 해명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동안의 해명이 미묘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드루킹 논란에 대해선 가급적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지사 후보]
    "대안과 대책을 함께 찾아가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선거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새롭게 나타난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쳐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지사 후보]
    "경찰이 이야기한 것이 분명히 어떤 건지 저도 확인이 좀 필요합니다. 저도 확인 과정을 거쳐서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유보적 대응은 사태가 불거진 뒤 김 의원이 행한 해명들이 논란을 해소하기 보다 증폭시켜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태 초기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만 했을 뿐 기사를 보낸 적은 없었다는 해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드루킹에게 직접 '홍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경찰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경수/16일 기자회견]
    "기사를 보냈다 이런 이야기들이…그런 취재도 와서 그 부분은 제가 전혀 기억이 없고요."

    첫 해명에는 없었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드루킹의 출판사를 방문했다고 말했었고 부당한 인사압력을 받았다는 말은 다시 청와대에 드루킹의 인사 추천을 전달했다는 것으로 해명의 내용이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김경수/16일 기자회견]
    "전문가를 추천을 해오면, 그 정도면 당연히 인사수석실에 전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의혹 제기가 정치참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던 말도 수사결과 드러날 드루킹의 실체와 김 의원과의 관련 여부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었던 만큼 자세히 설명할 필요를 못 느꼈을 뿐이라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경찰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