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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또 오나…中, 수입 금지 폐기물 추가

'쓰레기 대란' 또 오나…中, 수입 금지 폐기물 추가
입력 2018-04-20 20:29 | 수정 2018-04-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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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폐기물수입 금지 품목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부가 우선 급한 불 끄기부터 나섰는데요.

    전 세계 폐기물의 50%를 중국이 수입해왔기 때문에 이른바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항의 사설 물류창고입니다.

    폐지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잇따릅니다.

    한 묶음에 1톤, 오늘 들어온 것만 1천 톤입니다.

    제지업체들은 이런 걸 3만 개 가까이 사들여 창고에 쌓아둘 예정입니다.

    창고 임대료는 정부가 냅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폐지 수입 금지로 갈 곳 잃은 폐지가 넘쳐나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환경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건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폐지 대란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운전사]
    "중국으로 가야 될 물건(폐지)들이 취소돼서…"

    세계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던 중국이 수입 금지 품목을 대거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말부터는 폐 페트병 등 16종, 내년 말엔 폐 코르크 등 추가로 16종의 수입을 막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는 가족의 참혹한 실상이 다큐 영화로 알려지는 등 환경이 사회 문제화 되자 공해와 전쟁에 나선 시진핑 2기 지도부가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중국의 폐지와 폐 플라스틱 처리 비중만 하더라도 전 세계 물량의 절반을 넘어섭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중국의 수입 금지로)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분리수거 자체를 아예 중단한 지자체도 굉장히 많습니다. 소각이나 매립으로 돌려버리는 거죠."

    지난해 7월 중국의 1차 수입금지 예고에도 손 놓고 있다 올봄 폐비닐 대란에 허둥댔던 환경부는 중국의 추가 조치가 미칠 파장을 분석하며 이번엔 좀 더 빨리 고민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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