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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경제 건설에 집중"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경제 건설에 집중"
입력 2018-04-21 20:02 | 수정 2018-04-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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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핵 무력과 경제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이른바 병진노선을 바꿔, 앞으로는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특히 핵 실험장도 폐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앞으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 무력과 경제 건설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수정한 겁니다.

    이를 위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 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특히,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장은 아예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 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에 이미 언급했지만, 핵 실험장까지 폐쇄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대화가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번엔 아무런 조건도 붙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더 이상의 시험이 필요 없을 만큼 이미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핵·경제 병진 노선을 발표한 지 5년 만에 똑같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공식 수정했고, 북한 주민들에게 공표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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