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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개발 상징' 풍계리 핵실험장은 어떤 곳?

北 '핵개발 상징' 풍계리 핵실험장은 어떤 곳?
입력 2018-04-21 20:06 | 수정 2018-04-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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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폐쇄하겠다는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섯 차례 핵실험이 이뤄진 북한 핵개발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올해 들어 활동이 뜸해지긴 했지만 이곳을 폐쇄하겠다는 것엔 가볍지 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해발 2천 2백 미터 만탑산 기슭을 따라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습니다.

    북한은 여기서 산 이쪽저쪽 위치를 바꿔가며 모두 6번의 핵실험을 통해 핵폭탄을 완성시켰습니다.

    2006년 10월, 첫 번째 핵실험에선 TNT 폭약 1K 톤의 위력을 보였고, 작년 9월 6번째 실험에선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배가 넘는 50K 톤의 폭발력을 나타냈습니다.

    핵실험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 안쪽으로 달팽이관 모양의 갱도를 뚫고 차단문을 설치해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지난달부턴 새 갱도를 뚫는 움직임도, 장비도, 인력도 보이지 않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험장의 지반이 약해져 이미 수명을 다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북한 핵개발의 상징이란 점에서 폐쇄 조치의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핵실험장의 폐쇄 조치, 이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나름대로 비핵화에 대한 행동 개시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실제 핵물질을 만드는 곳, 3백 90여 개 시설이 밀집한 영변 핵 단지는 언급하지 않아 더 큰 '쟁점'은 정상회담으로 미뤘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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