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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개발 천명 '북한의 덩샤오핑' 되나?

김정은, 경제개발 천명 '북한의 덩샤오핑' 되나?
입력 2018-04-22 20:09 | 수정 2018-04-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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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중국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 왔습니다.

    중국은 과거 덩샤오핑이 미국과 수교한 뒤에 경제발전을 주도한 경험이 있죠.

    김정은도 비슷한 길을 가게 될까요?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어제]
    "첫째.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경제강국 건설의 대통로를 열어갈 것이다."

    북한을 '경제강국'으로 만들겠다, 김정은 위원장의 노선은 분명해졌습니다.

    김일성은 건국, 김정일은 국방, 김정은은 경제라는 등식을 원한다는 겁니다.

    김정은이 '북한의 덩샤오핑'을 꿈꾼다는 말이 그래서 나옵니다.

    덩샤오핑과 김정은 모두 어린 시절을 유럽에서 보내며 시장경제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중국 공산당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덩샤오핑이 미국과 수교하고,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해 경제발전을 주도한 것처럼, 김정은도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은) 중국처럼 전국적으로 많은 경제개발구를 지정했습니다. 거기에 해외 자본들이 대거 들어감으로써 북한도 경제 개방의 길로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갑자기 시장경제를 전면 도입하면 김정은 체제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노동당의 통제를 최대한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한의 경우에는 체제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인민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목적을 동시에 이뤄야 되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의 통제 하에서 이것을 끌고 가려고 할 것입니다."

    분명한 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때문에 북한이 핵을 보유한 상태로는 경제강국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 전망은 한층 밝아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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