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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중단'에 "긍정적" "신중해야" 엇갈린 반응

'北 핵실험 중단'에 "긍정적" "신중해야" 엇갈린 반응
입력 2018-04-22 20:11 | 수정 2018-04-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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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외신의 보도를 보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서 낙관론과 함께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선언이 아니라 핵보유국 선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비핵화 선언이 아니라 핵보유국 선언이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석좌는 북한 발표는 기존 약속을 공식화한 것일 뿐이며 책임 있는 핵보유국 행세를 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북한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큰 진전이라 반긴 것과 달리 백악관 참모들은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고 정상회담을 앞둔 협상 전략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제재를 위한 외교적 계책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승리했다고 들떠선 안 되고 진의를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수 미 테리/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이 진심인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북한은 절대 공짜로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상황이 진전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변학자들은 북한이 명확히 약속하고 진정성을 보인 건 처음이라며, 이제 미국이 제재축소 등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길이 열렸다면서 국제사회가 힘을 합친다면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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