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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차량 22대 사드기지 반입…주민 20여 명 부상

국방부, 차량 22대 사드기지 반입…주민 20여 명 부상
입력 2018-04-23 20:31 | 수정 2018-04-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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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들을 반입했습니다.

    지난해 2월 성주 골프장을 사드기지로 바꾸기로 결정한 뒤에 4월과 9월, 두 차례 사드장비는 기지에 들어간 상태죠.

    오늘 사드 반대 단체회원들과 주민들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샘 대치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오늘 오전 8시 10분쯤.

    경찰이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선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을 강제 해산하기 시작합니다.

    [경찰 관계자]
    "군 차량의 진입이 가로막히고 공공의 질서를 유지할 수 없음에 따라 부득이 강제 이동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플라스틱 관에 팔을 넣어 서로를 연결하고 그 위에 초록색 그물망까지 연결해 진밭교를 막아선 주민들을 경찰은 한 명씩 끌어냈습니다.

    "왜 국민을 잡아가냐고? 왜 국민을 잡아가냐고?"

    이 과정에서 소성리 주민들과 반대 단체 회원 2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북핵 미사일 핑계 대고 사드 임시 배치했으면 이제 철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주민과 반대단체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 경찰은 작전에 돌입한 지 3시간 만에 강제 해산을 마무리했습니다.

    국방부는 곧바로 인력과 자재, 장비를 실은 차량 22대를 사드기지에 반입했습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반대 단체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매일 사드 기지 내 인력과 자재 출입을 저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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