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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1천 원씩…"영화관람료 가격 인상은 담합"

줄줄이 1천 원씩…"영화관람료 가격 인상은 담합"
입력 2018-04-23 20:43 | 수정 2018-04-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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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차례대로 영화관람료를 1천 원씩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여연대가 이들 3곳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가격을 올리는 게 담합으로 의심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CGV에서 영화관람료를 1천 원 인상한 데 이어 19일에는 롯데시네마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메가박스도 1천 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일제히 가격이 오른 건 지난 2014년 이후 벌써 세 번째입니다.

    [박다린/영화 관람객]
    "경기도 나쁜데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죠."

    참여연대는 "국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영화관 3곳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담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두 주자인 CGV가 먼저 가격을 올리자 약속이라도 한 듯 8일 간격으로 나머지 2곳이 같은 가격을 올린 게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영화 대기업 3사가 통신 재벌 3사를 따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영화관 말고는 선택할 영화관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관 측은 물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화관 관계자]
    "각 사업자별 자체 판단에 따라서 가격을 결정하게 되고요. 지난 2016년도에도 담합이 아니라는 무혐의 판단을 (공정위로부터) 받은 바 있습니다.

    영화관 3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참여연대는 "공정위가 이번에도 2016년처럼 넘어간다면, '담합'이 관행으로 계속될 거"라며 엄격한 법 적용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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