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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루킹, 아이디 2천 개 썼다…해외 IP도 이용

[단독] 드루킹, 아이디 2천 개 썼다…해외 IP도 이용
입력 2018-04-24 20:19 | 수정 2018-04-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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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김 모 씨가 네이버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하는 데에 동원한 거로 보이는 아이디가 2,000여 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겁니다.

    경찰은 왜 이렇게 많은 아이디가 필요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 김모씨는 경찰조사에서 "댓글 조작에 동원한 아이디를 카페 회원들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아이디 전체수가 2천 개가 넘고 상당수는 해외 IP를 동원해 만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되는 아이디가 2천여 개에 달해 먼저 614개만 수사했고, 향후 전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4월 선거관리위원회도 '경공모' 회원들이 해외IP로 댓글 작업을 벌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드루킹이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걸로 보고 선관위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인 매크로 서버를 자체 구축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아이디가 알려졌던 것보다 3배 이상 많고 자체 댓글 조작 서버까지 구축해 댓글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경공모의 자금 추적을 위해 서울 강남의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태형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어떤 자료 살펴보셨나요?)
    "느릅나무의 회계자료 하고요, 메인 매출 관련된 자료들을 압수했습니다."

    출판사 자금관리 담당자 필명 '파로스'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출납부를 매일 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냈는데 드루킹이 회계기록을 매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안에 만전을 기했지만 회계법인의 장부를 분석하면 연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경공모 운영 자금의 흐름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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