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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제안할 듯…남북 '상시 채널' 열리나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제안할 듯…남북 '상시 채널' 열리나
입력 2018-04-25 20:05 | 수정 2018-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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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락사무소,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하고 관계를 맺는다면 대사관을 둘 텐데, 남과 북은 외국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요.

    서로 간의 연락기관을 두게 되면 관계 정상화를 상징하는 셈이 되겠죠.

    이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금은 폐쇄된 개성공단에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가 있었습니다.

    이 경협사무소에는 남북의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 근무하면서 개성공단 운영을 위한 다양한 사항들을 함께 협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때 이 같은 형태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판문점에 설치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남북연락사무소가 정식으로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끼리 당국 간의 연락을 주고받는 대표부에 준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반도의 제반문제를 논의하고 더 나아가서 일종의 영사기능 차원에서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를 집중제기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설치는 지난 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판문점에 설치됐었지만 이후 남북직통전화 수준으로 전락했던 것을 다시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에 설치되면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함께 화해와 평화의 길로 접어든 새로운 남북관계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진 뒤엔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 기구가 탄생했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 때는 남북조절위원회가 만들어졌고 6.15와 10.4 공동선언 때는 각각 장관급과 총리급 회담의 정례화로 이어졌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남북 정상 간 핫라인과는 별도로 남북 당국 간의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남북관계 발전에 각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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