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훈

남북 비핵화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남북 비핵화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입력 2018-04-26 20:20 | 수정 2018-04-26 20:25
재생목록
    ◀ 앵커 ▶

    지금까지는 내일(27일) 정상회담의 일정을 주로 살폈고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들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비핵화, 즉 핵무기를 없애는 거죠.

    둘째 평화체제 구축, 즉 군사적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것이고요.

    셋째 남북관계 개선, 남북이 더 가깝게 지내자는 거죠.

    그중에서도 비핵화 문제가 다른 것들을 압도하는 으뜸입니다.

    이재훈 기자가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내일 남북 정상회담에는 북한 외교를 진두지휘하는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무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참석합니다.

    남북한의 공식 외교라인이 남북정상회담에 동석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이 같은 파격이 연출된 건 판문점 정상회담의 제1 의제가 비핵화인데다 이번 회담이 곧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큰 틀과 방향을 잡는다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최종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질게 당연합니다.

    또 비핵화 논의의 성패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진전 등 다른 의제들에도 사활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명문화하는데 협상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비핵화 시한이나 상응 조치들이 더 논의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북한이 반대급부로 원하는 군사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은 우리보다는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사안들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측과의 비핵화 논의가 '좋은 분위기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최종 합의는 결국 두 정상의 결단에 따를 수밖에 없어 긴장하면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