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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서 '완전한 비핵화' 명문화…평화 첫 단추

판문점 선언서 '완전한 비핵화' 명문화…평화 첫 단추
입력 2018-04-27 19:42 | 수정 2018-04-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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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인 '비핵화' 문제, 여기에 대해 두 정상은 분명한 합의를 이뤘고요.

    판문점 선언에 그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 앵커 ▶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포함해 비핵화라는 단어가 3번 들어갔고 문 대통령이 직접 이 합의사항을 강조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정상은 오늘 채택한 판문점 선언 3항에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합의를 명문화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선언문엔 3항에 담겼지만, 문 대통령은 남북 합의사항 가운데 비핵화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언문에는 북측이 취하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평가를 담았는데, 문 대통령은 이 조치를 최근 북한이 발표한 핵 동결 선언으로 규정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남북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비핵화 목표와 원칙에 대해 남북이 합의했고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한 만큼, 향후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 등의 프로토콜을 통해 비핵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문제와 관련한 직접 언급은 피했지만, 남북이 '절실히 바라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온 겨레의 소망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북남 인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의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하였습니다."

    남북 정상이 비핵화 합의를 선언문에 명시하고 공동발표를 통해 대내외에 천명한 건 각별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간결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분명하게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한 것이어서,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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