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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평양서 2차 정상회담"…대화 이어간다

"올가을 평양서 2차 정상회담"…대화 이어간다
입력 2018-04-27 20:01 | 수정 2018-04-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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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정상은 올가을에 또 만나기로 했죠.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 앵커 ▶

    다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갑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의지를 천명한 두 정상은 오는 가을에 다시 만나기로 선언문에 명시했습니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서울에 왔던 김여정 특사를 통해 제안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수락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선 회담석상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도로 사정이 불편한 만큼 비행기로 오시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제가 오늘 내려와 보니까 이제 오시면 이제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공식환영식 도중에도 문 대통령이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소개하며, "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화답하면서 대화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예상보다 더 과감하고 어느 땐 연상의 문 대통령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됐던 일들을 거론할 때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많이 설치셨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을 해주셔서 앞으로는 발을 뻗고 자겠다"며 말을 받자, 김 위원장은 "새벽잠을 설치시지 않도록 직접 확인하겠다"고 다시 화답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니 우리 힘으로 이끌자"는 문 대통령과, "이제 자주 만나 좋은 세상 만들어 보자"는 김 위원장.

    오랜 단절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진솔하게 오간 대화와 약속들은 오는 가을, 평양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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