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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두 '여사'…남북 정상 부부 역사상 첫 만남

손 맞잡은 두 '여사'…남북 정상 부부 역사상 첫 만남
입력 2018-04-27 20:05 | 수정 2018-04-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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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미 화면에 여러 번 나왔지만 남북 정상 부부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는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멋지면서도 뭉클하더군요?

    ◀ 앵커 ▶

    그렇습니다.

    이 두 정상만 있을 때 와는 또 다르게 네 사람이 함께 서서 대화 나누는 모습.

    참 특별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옅은 분홍빛의 치마 정장을 차려입은 리설주 여사가 오후 6시가 넘어 평화의 집에 도착하면서 남북한 정상 부부의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현관에 미리 도착해 리 여사를 기다리던 김정숙 여사가 한걸음에 달려가 리 여사를 반겼습니다.

    손을 맞잡은 두 사람, 김 여사가 다정하게 리 여사의 허리를 감싸 안고 평화의 집으로 들어서자 문재인 대통령이 반갑게 맞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두 분 만나서 대화를 좀 나눴습니까?"

    [김정숙 여사]
    "인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까지 한자리에 모였고, 네 사람은 오늘 회담의 성과를 평가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정숙 여사]
    "굉장히 좋았습니다. 미래에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린 뭐 카메라 피해서 멀리 밖에 있었는데 그게 나왔군요.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걸로…"

    두 부부가 함께 모여 5분이 넘게 이뤄진 대화에서 리 여사는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숙 여사가 가구 배치나 그림 선정에까지 신경을 써준 부분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가구 배치뿐 아니라 그림 선정, 배치까지 참견하고 했는데…"

    [리설주 여사]
    "작은 세세한 것들까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다.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많이 왔는데…"

    긴 기다림 끝에 이뤄진 회담 두 정상 부부의 화기애애한 기념촬영 분위기는 만찬장까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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