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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부터 화기애애…'성과' 예고한 남북정상회담

환담부터 화기애애…'성과' 예고한 남북정상회담
입력 2018-04-27 20:21 | 수정 2018-04-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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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7일) 회담은 두 정상이 만난 순간부터 좋은 결과를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또 보시죠.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두 정상이 2층 회담장에 들어서서도 계속됐습니다.

    드디어 회담장에 마주 앉은 두 정상.

    김 위원장이 먼저 북측 최고지도자로선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데 대한 소감을 표현하며 공식 인사말을 시작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아까 말씀드렸지만 분리선을 넘어오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시간을 보냈나, 왜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오늘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 중 하나인 '평양냉면'을 언급하며 회담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오기 전에 보니까 저녁 만찬 음식 갖고 이야기하는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리 온 평양냉면,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맛있게 드셔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는 표현으로 회담장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 또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또, 10여 년 만에 재개된 남북정상회담인 만큼 더욱 깊은 대화와 함께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자,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 동안 못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 한 번씩 주고받은 총 5분여의 길지 않은 인사말이었지만 이후 회담의 밝은 전망을 예감케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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