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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을 심다'…남과 북, '화합의 나무' 심기

'평화와 번영을 심다'…남과 북, '화합의 나무' 심기
입력 2018-04-27 20:24 | 수정 2018-04-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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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정상은 오늘 나무도 심었습니다.

    나무, 흙, 물. 하나하나가 상징적이었습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회담 후 오찬과 짧은 휴식을 끝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채를 펼친 듯 가지를 사방으로 뻗은 반송 앞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에 태어난 나무로 치유의 첫 걸음을 상징합니다.

    뿐만 아니라 흙과 물, 삽 한 자루까지 공동식수에 쓰인 모든 물건에 화합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두 정상이 손에 쥔 삽은 북한의 흔한 침엽수를 깎은 자루에 남한 철로 벼린 날을 합쳐 만든 것이고 흙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물은 한강과 대동강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렵게 찾아온 이 국가 간의 새봄을 소중히 하고 잘 키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주 화강암으로 만든 표지석엔 '평화와 번영을 심다', 문 대통령이 직접 고른 문구가 반듯하게 새겨졌습니다.

    오랜 세월, 대결과 긴장의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세워진 한 그루의 나무.

    두 정상은 서로의 손을 굳게 맞잡으며 분단된 땅과 마음을 하나로 잇는 생명의 숲으로 가꿔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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