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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 2명씩만 배석…단출했던 정상회담, 왜?

수행원 2명씩만 배석…단출했던 정상회담, 왜?
입력 2018-04-27 20:34 | 수정 2018-04-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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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각 2명씩 양쪽에 앉았죠.

    이유는 뭐고, 어떤 사람들이 함께했는지 배주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27일) 정상회담은 남북 모두 수행원 두 명씩만 배석했습니다.

    우리 측은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북측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이번 회담에 이르기까지 파트너로서 물밑 협상을 이끌었고, 북미정상회담의 추진과정에도 관련된 고위급 책임자들입니다.

    핵 문제와 외교 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어 배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어 배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평창올림픽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역할을 수행한 데다 지난달 초 방북한 대북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도 배석해 두터운 신임을 과시했습니다.

    당초 오후로 예정돼 있던 단독 정상회담은 기념식수에 뒤이어 진행된 도보다리 산책도중의 두 정상 간 단독대화로 대체됐습니다.

    사실상 단독정상회담을 한 셈입니다.

    반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나 북한의 리수용 외교위원장 등 세부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수행원들은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사전에 쟁점에 관한 입장과 의견차를 충분히 조율했고 논의과정도 순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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