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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스타일 '대담, 솔직, 예의, 긴장'

김정은 스타일 '대담, 솔직, 예의, 긴장'
입력 2018-04-27 20:41 | 수정 2018-04-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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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화제가 된 검색어 많이봤지만 사실 김정은 위원장의 스타일도 꽤 회자 될 것 같죠?.

    김 위원장은 오늘 보니까 유머감각이 있었고요.

    또 여유로웠으며, 솔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론에 이렇게 하루 종일 노출된 적은 없겠지만, 미디어를 정말 잘 아는 사람 같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다시 북으로 넘어갑니다.

    북한에 가보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즉석에서, 재치있게 대응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장에 마주앉은 문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부르며 예의도 갖췄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문 대통령에게 금강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는 취재진에게 농담도 건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잘 연출됐습니까?"

    간혹 경직된 표정도 보였지만, 정상외교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말도 많았고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인정할 건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남측의 고속철도를 부러워하며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오시면) 불편을 드릴 것 같다. 남측에 있다가 북측에 오면 민망스러울 수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니까…내가 오늘 내려와 봐서 아는데…"

    도보 다리에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를 경청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영리한 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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