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찬

'인민복 정장' 선택한 김정은…옷차림에도 메시지?

'인민복 정장' 선택한 김정은…옷차림에도 메시지?
입력 2018-04-27 20:42 | 수정 2018-04-27 20:47
재생목록
    ◀ 앵커 ▶

    방금 나왔지만 영리한 지도자 이런 얘기들 하는 사람들 많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데 오늘(27일) 선택한 옷차림은 인민복이었죠.

    이건 전 세계에 어떤 이미지로 비칠지 감안했을 텐데, 어떤 뜻이 담겼을까요?

    임명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지역 판문각을 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옷차림은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이었습니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에 이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대중 앞에 나설 때 즐겨 했던 복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방북한 우리 측 특사단을 만날 때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때도 인민복 차림이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이자, 인민들이 생활하며 입는 옷을 지도자가 함께 입는다는 의미가 담긴 옷차림입니다.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오늘 정상회담에서 인민복을 선택한 건 대외적으로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더라도 아직까지는 사회주의 체제 유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중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외적으로는 파격적이지만 개방에는 파격적이지만 개혁에는 아마 소극적이다. 이렇게 봐야겠죠. 그 징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인민복만 고집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와 올해 신년사 발표 당시 각각 검은색과 회색 양복을 입었습니다.

    이를 두고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북한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미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자신의 옷차림에 정치적 의미를 담아온 김정은 위원장이 향후 예정된 북미회담에는 어떤 옷차림으로 등장할지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