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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남북정상회담 신속 보도…이례적 '예고'까지

북한도 남북정상회담 신속 보도…이례적 '예고'까지
입력 2018-04-27 20:51 | 수정 2018-04-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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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매체들은 보통 하루가 지나야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하는데요.

    오늘(27일)은 남북 정상들이 만나기도 전에 예고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뜻이죠.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에 나온 노동신문 1면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예고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새벽 평양을 출발했고,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동선을 '사전 예고'한 기사로 경호를 중시하는 북한에선 전례를 찾기 힘든 보도입니다.

    조선중앙TV도 오후 첫 뉴스로 신속하게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 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 회담이 '민족의 창창한 미래를 위한 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파격적인 조치들을 연속해서 취했고, 문 대통령도 적극 화답했다'며, 남북관계의 변화에 미국도 대화에 나설 의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TV는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아직 내보내지 않고 있지만, 북한 기자들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인 만큼 곧 주요 장면을 집중보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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