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윤미

사상 첫 부부 동반 만찬…시종일관 '화기애애'

사상 첫 부부 동반 만찬…시종일관 '화기애애'
입력 2018-04-27 21:38 | 수정 2018-04-27 21:41
재생목록
    ◀ 앵커 ▶

    조금 전에 끝난 환영 공연도 아주 감동이었지만 그 앞에 있었던 환영 만찬도 시종일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숙, 리설주 두 여사의 동행으로 사상 첫 부부 동반이 성사되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고 하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만찬장에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한층 더 밝아 보였습니다.

    다소 상기된 듯한 김 위원장의 얼굴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엔 부인들도 함께했습니다.

    남북의 정상 부부가 함께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만났으니 헤어지지 맙시다"라는 말로 먼저 건배를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제 만났으니 헤어지지 맙시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위하여!"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을 벅찬 감동이라며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정말로 꿈만 같고 반갑습니다."

    만찬장에 참석한 60여 명의 남북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역사적 만남을 축하했습니다.

    단상 앞에 마련된 중앙 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남북의 주요 인사들이 교차로 배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오전부터 함께 했던 북측 핵심 인물들도 자리를 지켰고,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등 '햇볕정책'을 입안하거나 추진한 남측 인물들도 만찬장에 함께 했습니다.

    만찬 식탁에는 평양 요리사가 판문각에서 갓 뽑아 만든 냉면과 문 대통령의 고향 요리 달고기 구이 등 남북이 함께 준비한 요리가 올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만찬장은 시종 웃음과 여유가 끊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한식 요리와 전통술을 들며 만남의 기쁨을 자축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