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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발전 빨라질 것"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발전 빨라질 것"
입력 2018-04-27 21:47 | 수정 2018-04-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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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양한 반응을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북한 전문가의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오늘 MBC랑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늘 비핵화 합의 수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는 그렇지만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현 전 장관은 오늘 이뤄진 남북 정상의 비핵화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를 위한 초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요구하는 평화협정을 통한 체제보장은 결국 미국의 의지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오늘 논의가 그 토대가 될 거라는 겁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북미수교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에요.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수교와 평화협정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하면은 김정은 위원장도 거기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할 겁니다."

    오늘 발표된 공동선언문의 향후 실천 전망도 상당히 밝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없었던 공백 기간을 '잃어버린 11년'이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그동안) 정상선언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상당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건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을 하면 자기도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이 담겨있고…"

    북한의 열악한 교통상황을 언급한 것이나 최근 핵실험장 폐쇄 선언 등은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 우선 입장으로 선회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사회 간접자본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경제 쪽에 확실히 방점이 찍힌 거예요. 핵은 더이상 개발하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또 남북 두 정상이 보여준 모습을 볼 때 향후 남북 관계 발전 속도는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이전 두 번의 정상회담보다도 아침에 시작할 때부터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는 거 같아요. 공동선언문을 이행하는 속도도 빨라지지 않겠나…"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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