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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도 일주일 2~3번씩 밀반입"…증거인멸 시도?

"조현아도 일주일 2~3번씩 밀반입"…증거인멸 시도?
입력 2018-04-27 21:54 | 수정 2018-04-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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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7일) 2시간 넘게 남북정상회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있었던 다른 뉴스들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가 항공기를 마치 택배처럼 이용했다는 사실 여러 번 전해드렸었는데요.

    기간도 기간이지만 그 액수가 상당할 걸로 추정할 수 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거를 빨리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 대한항공은 관련 자료 삭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대한항공 뉴욕지점에서 한국으로 보낸 화물입니다.

    길쭉한 상자는 노란 종이에 꽁꽁 쌓여 있습니다.

    수신인은 지 모 과장, 조현아 전 사장의 비서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사진을 제보한 직원은 뉴욕지점 한 곳에서만 일주일에 2-3번씩, 통관을 거치지 않은 물건을 대한항공 비행기편에 실어 한국으로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입사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상황이 매년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지점은 뉴욕, 파리를 비롯해 42개 나라, 110개에 이릅니다.

    이 제보대로라면 '상습범'에 해당되는 상황으로, 관세법 위반에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까지 적용됩니다.

    [윤용근/변호사]
    "만약 합계 금액이 5억 원이 넘는다고 그러면 무기 징역 내지 5년 이상 유기 징역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상당히 무거운 죄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증거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서 밀수 건이 보도되기 전날, '상부에서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대한한공은 또 최근 서류들을 경기도의 한 파쇄공장으로 보내 대량으로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미 예정돼 있던 문서폐기 관련 일정이었고 증거인멸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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