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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판문점 선언 보도…"완전한 비핵화"

北 매체, 판문점 선언 보도…"완전한 비핵화"
입력 2018-04-28 19:12 | 수정 2018-04-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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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도 오늘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남북이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합의했다는 내용도 이례적으로 가감 없이 전했는데요.

    비핵화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핵화 문제는 판문점 선언의 13개 항 가운데 하나였지만, 북한 매체는 회담의 3대 의제로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회담에서는 북남관계 문제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내용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1992년에 발표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래 남북 사이의 발표문에 비핵화가 포함된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핵 문제는 남측과 무관하다며 논의조차 거부해온 북한 당국이 전체 주민에게 '비핵화' 논의 사실과 합의 내용을 전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핵화 이행 의지와 진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어제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리가 서로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그 어떤 도전과도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꼭 보여주고 싶으며, 또 보여줄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가감 없는 보도는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이어 미국에 보내는 또 하나의 메시지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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