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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겨울과 이별"…김정은, 변화 의지 강조?

"악몽 같은 겨울과 이별"…김정은, 변화 의지 강조?
입력 2018-04-28 19:20 | 수정 2018-04-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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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시는 것처럼 만찬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남한에서 보낸 하루를 꿈같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만찬사에서는 여운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박소희 기자가 되짚어드립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한에서 보낸 하루를 '꿈'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슴이 멈춤 없이 설레는 것만 같습니다. 정말 꿈만 같고 반갑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극한의 긴장으로 짓눌렸던 한반도였지만, 만찬사에서 김 위원장은 멈춰있던 평화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늘 우리는 암흑 같았고 악몽과도 같던 북남 사이의 얼어붙은 긴긴 겨울과 영영 이별한다는 것을 선고했으며…"

    예정된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실질적인 비핵화 방안을 수립해야 하는 길고 먼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이번 회담의 성과를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선언에 그치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앞에는 부단히 새로운 도전과 장애물들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사소한 두려움을 가져서도 안 되고 또 그것을 피할 권리도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남과 북의 평화를 향한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함께 맞잡은 손을 더 굳게 잡고 꾸준히 노력하고, 꾸준히 걸어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앞날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남과 북이 손을 맞잡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좁은 판문점 경계선 구역을 평화통일의 대통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짧지만 묵직했던 어제 하루.

    마지막 순간 문재인 대통령이 건넨 건배사는 이번 회담이 씨앗이 되어 꽃피울 우리의 미래를 담았습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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