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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남북관계 해빙…전면 교류 시작되나

11년 만에 남북관계 해빙…전면 교류 시작되나
입력 2018-04-28 19:22 | 수정 2018-04-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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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한 가지 짚고 가겠습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비핵화 이외에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많이 담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잃어버린 11년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간의 남북관계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죠.

    앞으로 전면적인 남북 교류가 시작될 수 있을까요.

    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어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판문점 선언 13개 항목 중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내용은 6개 항에 달합니다.

    추상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과 달리 내용도 구체적인데다 공동선언의 제1항으로 명시해 남북관계 개선에 두 정상이 큰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입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합의문 낭독]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노동과 체육단체를 총괄하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을 공식수행원에 포함시킨 건 북한이 향후 남북 민간 교류의 폭을 과감하게 넓히고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2016년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된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과, 남북이 함께 하다 2015년 역시 중단된 '개성만월대 발굴조사사업'도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대북 제재가 현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원칙에선 남북이 합의를 했지만 실행은 일정 기간 유예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경협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북한에 대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제재 완화 없이 불가능한 것은 사실입니다."

    동시에 판문점 선언에 대해 미국도 환영의 뜻을 밝힌 만큼 북미 간 비핵화 논의 성과에 따라 머지않아 경제 협력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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