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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낮춘 리설주…'보통 부부' 강조

자세 낮춘 리설주…'보통 부부' 강조
입력 2018-04-28 19:31 | 수정 2018-04-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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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정상회담에 뒤늦게 합류한 리설주 여사는 앞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를 만날 때는 자세를 낮췄고, 남편과는 보통 부부임을 강조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설주 여사가 판문점 평화의 집에 모습을 드러내자 김정숙 여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리 여사가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남북 정상 부부가 한자리에 마주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문재인)대통령님께 인사를 올려야지요."

    [리설주 여사]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올해 서른 살, 시어머니뻘 되는 남측의 영부인 앞에서 리설주 여사는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리설주 여사]
    "(김정숙)여사께서 작은 세부일까지 많은 가르침을 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이렇게 왔는데…"

    김정은 위원장을 남편이라 부르며 보통부부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리설주 여사]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오늘 문 대통령님과 함께 진실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다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리설주 여사]
    "두 분께서 하시는 일이 항상 잘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리설주 여사는 겸손했지만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귀에 익은 고향의 봄 노래가 울려 퍼지자 조용히 따라부르기도 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김정은 위원장이 이야기를 하면 귀를 기울였고, 문 대통령의 건배 제의가 끝나자 재빨리 답례사를 전달하며 남편을 챙겼습니다.

    환송 행사장으로 이동할 때도 김 위원장과 일정 보폭을 유지하며 뒤따랐습니다.

    나서지 않았지만 눈길을 끈 리설주 여사는 앞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정상국가로 나서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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