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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 분위기 메이커' 김여정, 남북 잇는 가교 역할

'회담장 분위기 메이커' 김여정, 남북 잇는 가교 역할
입력 2018-04-28 19:33 | 수정 2018-04-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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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정상회담 중 가장 바빴던 사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아니었을까요?

    오빠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비서는 물론이고 만찬장에서는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남북 정치인들을 이어주는 역할까지 해냈다고 합니다.

    장인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측을 방문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남북을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평화의 집에 도착하자 누구보다 큰 웃음으로 반겼습니다.

    "그때 못 만나서 아마 아쉬워하는 거 같은데"
    "반갑습니다."
    "(평창올림픽 때) 참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아닙니다."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한 남북의 정치인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꾸는 데엔 김여정 부부장만한 화제가 없습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저희 평창올림픽에 남은 게 두 개 있다.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하고 우리 김 부부장님의 팬클럽이 생겼다. 이 두 개가 남았다."

    "팬클럽 회장이 (이 자리에) 없으니까"
    "이 자리엔 안 왔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북한을 대표하는 퍼스트레이디로 조심하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김여정은 구김살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정상회담 내내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오빠 김정은 위원장을 보좌하는 일은 전혀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정상회담에 방해되지 않도록 손짓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김정은이 한순간도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김정은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언제나 제일 늦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정은의 실세 비서실장이자 남북의 분위기 메이커로 유감없이 활약한 김여정 부부장은 향후 남북관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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