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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금강산 관광 기대…최북단 마을 '들썩'

동해선·금강산 관광 기대…최북단 마을 '들썩'
입력 2018-04-28 20:04 | 수정 2018-04-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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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정상의 끊어졌던 옛 철도와 도로를 우선 복원하기로 했죠.

    강원도 고성 지역 주민들은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10년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도 재개될 거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석재를 쌓아둔 작은 밭 옆으로 평평한 돌 구조물이 보입니다.

    건너편에는 연석이 깔려있고 바닥에도 철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끊어진 동해선 철로의 옛 간성역 승강장입니다.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한 북천철교는 지금은 자전거 길로 쓰이지만, 아래 낡은 교각이 원래는 기찻길임을 말해줍니다.

    한국 전쟁으로 고성 제진역부터 강릉까지 104.6km 가 끊어져 있던 동해선이 다시 연결될 거란 소식에 주민들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강훈/고성군 번영회장]
    "가슴이 뭉클하는 걸 느꼈습니다. 저희 부모들은 그 기차를 타고 북쪽을 다니던 그런 기차라서…한 70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소리에 아마 밤잠도 조금 설쳤다는…"

    지난 2003년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되면서, 북으로 가는 길목 마을인 '명파리'는 늘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난 10년간 경제 손실만 3천3백억 원, 상가 2백7십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거란 기대와 함께, 조금씩 영업을 재개하는 상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명자/명파리 주민]
    "아무래도 금강산 재개되면 손님들이 앞으로는 좀 오겠죠. 그러니까 그게 기대가 되는 거지."

    어느 곳보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간절히 염원한 동해안 최북단 마을에선 판문점 선언 이후 희망이 부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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