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정인

남북 스포츠교류 '평창의 기적 이어간다'

남북 스포츠교류 '평창의 기적 이어간다'
입력 2018-04-28 20:13 | 수정 2018-04-28 20:15
재생목록
    ◀ 앵커 ▶

    남북은 오는 8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공동 출전에도 합의를 했습니다.

    평창올림픽으로 물꼬가 트인 스포츠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공동 입장과 단일팀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드디어 한반도기를 앞세운 대한민국, 그리고 북한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있습니다."

    얼어있던 남북 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이끈 건 평창 동계올림픽이었습니다.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습니다.

    "향미 언니, 잘 가요… 향미야, 잘 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한의 특사 방문을 통해 결실을 맺은 어제 남북 정상 회담에서 두 정상은 오는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출전을 확인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아시안 게임 남북 공동입장에 대해선 이달 초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방북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을 만나 이미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북한의 스포츠 분야를 총괄하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도 어제 판문점에 모습을 보여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 게임 단일팀 논의의 진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조사결과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가운데 탁구와 농구 등 7개 종목이 남북한 단일팀 구성에 긍정적 의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거론돼온 여러 스포츠 행사의 남북한 공동개최 제안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분단 이후 중단된 남북한의 경평축구 부활과 1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100주년의 서울 평양 동시 개최 제안 등입니다.

    협의의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사상 초유로 북한 측이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