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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4·27 남북정상회담…앞날은?

4·27 남북정상회담…앞날은?
입력 2018-04-28 20:23 | 수정 2018-04-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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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이번에는 북한 전문가와 함께 정상 회담의 의미를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남북관계를 다루는 국책 연구원장이죠?

    통일연구원장.

    얼마 전에 취임을 하신 것으로 보이시는데 축하드립니다.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네, 2주 됐습니다.

    ◀ 앵커 ▶

    어제 만찬에도 다녀오셨어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게, 어제 만찬장 분위기가 어떤가였는데 어땠습니까?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굉장히 뭐, 좋았습니다.

    합의문이 채택되고 난 다음의 만찬을 했기 때문에 좀 부담도 좀 별로 던 상태였고요.

    같은 말을 사용합니다.

    ◀ 앵커 ▶

    그렇죠.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그렇기 때문에 정치, 군사적인 관계만 좀 좋으면 얼마든지 금방 친해지죠.

    금방 친해진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습니까?

    반주도 좀 많이들 하신 것 같더라고요.

    건배한 이후에도 분위기를 보면.

    중계 화면으로도 그랬는데 실제로도 김정은 위원장이 반주를 좀 하던가요?

    어땠습니까?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나 자세.

    굉장히 좀 주목할 만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측 참가자들이 가서 이제 서로 인사도 하고 소개도 하고.

    그러면서 술을 한 잔씩 줬는데.

    ◀ 앵커 ▶

    스스럼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네.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서 또 소개를 받고 또 술을 다 이렇게 드시고 하는 거를 보니까 굉장히 상대방에 대한 어떤 배려, 존중, 그 권위적이라는 그 어떤 그 선입관을 갖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 않게 보였습니다.

    대부분 따라준 술은 대부분 이렇게 쭉 비우더라고요.

    ◀ 앵커 ▶

    한 번에?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네.

    ◀ 앵커 ▶

    리설주 여사를 직접 보신 건 원장님도 처음이시잖아요.

    그럼 인상은, 첫인상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리설주 여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자세나 태도가 좀 공손하고 사람을 배려하고, 그런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앵커 ▶

    어제 여러 가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꼽는 최고의 장면은 아무래도 도보 다리에서의 단독 회담, 밀담.

    그 두 정상이 어떻게 보면 좀 다정한 대화를 했는데 어떤 얘기를 그때 나누었을까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트럼프 대통령하고 회담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또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조언도 했을 것 같고요.

    비핵화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의 요구들을 또 솔직하게 얘기를 했을 거고 그야말로 굉장히 진지한 대화들이 있었는데 합의문에 포함된 거도 있을 거고, 앞으로 아마 이 쟁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나중에 또 성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저는 높이 좀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명문화 했어요.

    제 생각에는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조치가 없는 게 좀 아쉽지 않냐는 얘기를 하거든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두 분 정상 모두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단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얘기를 했고.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좀 평가하기보다는 이제 시작이니까,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정상회담, 실무회담, 또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굉장히 분주하게 돌아갈 겁니다.

    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과정에서 지금 비핵화 문제에 대한 이 복잡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불과 한 몇 달 만에 태도를 바꾼 거잖아요.

    그런 게 북한의 그런 태도 변화가 진정성 있는 것이라고 우리가 믿을 만한 그런 북한의 속사정이 있는 건지.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여러 가지 놀라운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

    저는 이게 굉장히 주목할 만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 북한은 이제 반대로 체제 보전, 그야말로 안보 위협이 해소된 그런 상태라는 게 북한은 지금까지 어떤 국정 목표였던 거고 전략적인 목표였는데 실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북한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상응 조치만 제대로 제공된다면 비핵화라는 거에 대해서도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공은 우리한테 넘어왔습니다.

    ◀ 앵커 ▶

    올해 안에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으로 대체하는 게 가능할까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일단 올해 안에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하겠다는.

    ◀ 앵커 ▶

    선언을 했어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말에는 비핵화도 그만큼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상응 조치를 올해 안에 빠르게 할 테니까, 조속하게 할 테니까 북한도 비핵화를 조속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우리의 요구 사항이 담긴 문안이기도 하고요.

    ◀ 앵커 ▶

    향후에 북한이 과거에도 합의를 했다가 진행이 되지 않은 게 여러 이유가 있지만 또 양국의 태도가 조금씩 변한 측면도 있는데 북한이 앞으로 뭐, 한미 합동 훈련이나 주한 미군, 이런 문제 가지고 다시 문제 제기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어째서죠?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무슨 얘기냐 하면 북한이 관계가 안 좋을 때 선전선동 차원에서 하는 원칙적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협상의 국면으로 가면 그런 원칙적 주장을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주한미군에 대한 문제들, 이런 부분들은 2000년 정상회담 할 때 김정일 위원장이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주둔해도 좋다, 이렇게 얘기한 적도 있고 앞으로 아마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이제 정상회담을 기회로 해서 달라지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향이 저는 예상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좀 질문을 드리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곧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결국에는 현 문제로 봐서는 우리가 나름대로의 길잡이 노릇을 한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현 문제를 해결하는 본격적인 출발은 북미 정상회담이 될 거로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역할인데요.

    아마 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우리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하게 되죠.

    ◀ 김연철/통일연구원장 ▶

    그렇기 때문에 한미간에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밝힌 솔직한 대화, 또 의지, 여러 가지 전략적인 내용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미 간에 충분히 좀 서로 소통을 하고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안들을 같이 한번 모색해 본다면 저는 뭐 북미 정상회담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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